서울교통공사, 보이스피싱 등 물품보관함 관련 범죄예방을 위한 보관함 도어락 개선 사업 추진
OTP방식 도입, 보안 강화 및 편의성 개선…지난해 전체 물품보관함 중 38% 우선 교체 완료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보이스피싱, 폭발물 테러 위협, 범죄 물품 거래 등 기존 물품보관함의 익명성을 담보로 성행하던 범죄를 새로운 OTP 도어락으로 전면 교체해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각종 범죄예방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하철 물품보관함은 지하철 이용 중 잠시 물건을 맡겨두는 용도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시민 편의시설이다. 269개 역 332개소 5,511칸이 설치되어 있으며, 연평균 이용 건수는 약 1백만 건에 이른다.
하지만 그간 물품보관함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는 물품보관함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하려던 보이스피싱 운반책 2명이 시민 제보를 받은 역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된 사건이 있었다.
실제로 경찰이 범죄 수사를 위해 물품보관함 관련 자료를 요청한 사례는 연간 90여 건에 달한다.
기존 물품보관함은 비밀번호만 알면 누구나 개폐가 가능한 방식과 익명성으로 인해 수사기관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취약했다.
또한 통신 장애와 부품 고장이 잦았다. 특히, 구형 도어락은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조치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물품보관함을 사용하려는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하고, 서비스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이용률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
공사가 새롭게 도입하는 신형 OTP(One Time Password) 도어락은 범죄예방을 위한 강력한 보안성뿐만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최첨단 잠금장치다.
OTP 시스템은 매사용 시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고 30초마다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도어락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공유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타라커’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기에 이용자 정보(휴대폰 정보, 결제 내역)를 활용하여 수사기관의 추적이 용이하고 범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OTP 시스템은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시민 편의성도 개선된다. 무통신·무전원 방식으로 운영되어 단전 및 통신 불가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구형 도어락 대비 통신 장애 등의 고장 발생 건수를 현저히 낮춰, 도어락 교체 후 1년간 장애로 인한 고장 건수가 452건에서 162건으로 약 64% 줄었다.
서울교통공사는 2호선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지난해 이용 건수 상위 78개소 2,076칸(전체 약 38%)의 구형 도어락을 우선 교체 완료했다. 올해도 나머지 3,435칸 개선을 추진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문제를 해결한 신형으로 교체 작업 중에 있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범죄에 노출된 지하철 물품보관함, OTP 도어락 방식으로 보안성 강화해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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