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재 시의원,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협의 없이 단독 결정한 사안 주장
서울시의 도로공간 재편사업이 충분한 의견 조율 없이 이뤄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박기재 의원은 지난 27일 주민 및 서울시 관련부서와의 간담회에서 “ ‘방침’과 ‘추진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에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서울시, 유관 기관과 충분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의원은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를 예시로 들었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는 현재 평일 하루 3시간, 주말 최대 8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도로공간 재편사업의 확대시행을 위해 ‘전일제’로 운영된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가 전일제로 운영되면, 덕수초등학교와 덕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근 스쿨존 내 차량의 통행량이 증가된다. 이미 덕수궁 돈덕전 재건공사로 스쿨존 내 공사 차량의 이동이 빈번하고, 정동1928과 구세군 교회 등의 차량 운행으로 학교 주변 도로는 이미 주차장화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재 의원은 또한 미국대사관 인근에는 경찰 버스가 항상 정차돼 있어 연쇄적인 정체현상 및 시민들의 보행 장애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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