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대

에너지문화 대국민소통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에너지의 가치 전달<br>산·학·연 협력으로 장애요인 발굴, 맞춤형 인센티브 개발 및 지원 방안 마련<br>고효율·녹색·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기후변화 전문기관

 

                '그린뉴딜'과'탄소중립' 에너지생태계 변화에 능동적 대응

 

늘어나는 도시인구와 한정된 에너지 그리고 미래사회를 전망할 때 빠지지 않는 핵심 화두가 에너지와 환경 문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공급단계 이후 합리적ㆍ효율적 에너지이용 증진과 신ㆍ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및 산업 활성화로 온실가스 저감을 유도하고 우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국토저널은 창간기념 특집으로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선언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정책개발 및 제도개편 등을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의 김창섭 이사장과 기후변화대응 및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서 인터뷰했다.

 

 -공단이 어떤 기관인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우리나라가 제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그 이듬해인 1980년 7월4일 국가 에너지절약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03년 2월 지금의 신 재생에너지센터 전신인 대체에너지개발보급센터를 설치하였고, 2005년 7월 기후변화업무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감축실적 등록소를 개소하였습니다. 2012년 6월 녹색건축센터 지정, 2016년 11월 자동차연비센터 설치 등 그간 산업, 건물, 수송 등 각 부문별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절약 및 이용효율의 향상에 주력하여 왔으며,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40년간의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기능을 확대하여, 고효율·녹색·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기후변화 전문기관으로명실 공히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에너지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신 사업과 이 사업을 강조하신 이유는?

 

 에너지절감 및 효율향상 사업의 ‘체계화-제도화-산업화’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 에너지생태계 구축 노력에 매진 중입니다. 산업부문의 자발적 효율목표제, 기기부문의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이 중점을 두고 있는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자발적 효율목표제는 국가 에너지사용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체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을 체계화한 사업으로는 기존 다소비사업장 대상의 우수사업장 인증 제도를 고도화하여 사업장별 에너지원단위 개선목표 수립 및 이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은 전 국민 대상의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중 일부를 환급해 주는 기기부문 효율향상 사업으로 국내 고효율 가전제품의 소비 촉진을 통한 보급 확산으로 관련 제조업의 활성화 및 국가적인 에너지절약에 기여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는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선언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정책개발 및 제도개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추진했습니다. 기후변화대응 및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참여 지원을위한 국내 이행수단 마련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REC 공급 증가에도 변동성 완화를위해 REC 장기계약 확대, 공급의무비율 상향 등 조치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단 내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풍력발전추진지원단을 구성하여 국내 풍력발전보급활성화를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했습니다. 태양광 모듈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계량화하여 검증하는 태양광모듈 탄소인증제 추진을 통해 태양광 시장의 친환경성확대 및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요 감축을 위한 효율 혁신과 고효율 시장으로 전환 등을 강조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들 목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한국에너지공단은 고효율 시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효율관리 3대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효율등급제도에서는 품목추가, 등급기준 상향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및 기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내년도에 이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명분야의 고 효율화 추진을 위해 ’28년까지 형광등의 최저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여 저효율 조명의 퇴출 및 LED조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고효율인증제도는 그간 고효율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의 기준을 제시하여 주요 산업용 기기(펌프 등)의 효율을 높인 바 있습니다.

향후 시창창출을 위한 신규 품목 발굴, 일반화된 품목의 등급제이관 등을 병행 추진하여 고효율기기의 시장창출 및 지원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대기전력저감 제도는 그동안 컴퓨터 등의 사무기기 대기전력 저 감에 이바지하였으나 전체적인 에너지효율 차원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효율등급제로 이관하여 제품의 전반적 효율을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기업들이 선제적으로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최근 ESG경영 강화, 글로 벌 환경 규제 변화, RE100 이행 요구 등 기업은 대내외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의 거센 요구를 받고 있어, 선제적인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공단은 K-RE100 전담기관으로서 RE100에 기업 및 공공기관참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이행수단을 적기에 도입·운영 중이며, 이와 더불어, 국내기업 및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RE100이행 도모로, 현재참여기업 68개로 빠르게 확산, 글로벌 RE100 최단기간세계 4위 도약을 추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산·학·연의 의견수렴을 통한 장애요인 발굴, 맞춤형 인센티브 개발 및 지원 방안 마련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이고자발적인 RE100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K-RE100 참여기업대상 온실가스감축실적인정 및금리우대방안(최대0.3%p, 농협출시 완료)을 마련하였고, 추가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추진 중입니다.

 

 

 

       -취임하신 이후로 지금까지의 공단의 대표적 성과는?

 

한국에너지공단은 코로나19 극복지원을 위해 임직원 성과급의약 3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였고, 적극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여 코로나19 대응의 일선에있는 바이오기업 등 70개사의 기업 손실을 방지하였습니다.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구매 시 구매비용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추진하여, 에너지효율향상은 물론 1.9조원의 중소기업 매출 증진과 총 3조원규모의 내수시장을 창출하여 국내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에너지바우처로 한파·폭염에 노출된 전국의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냉․난방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받고도 냉·난방 기기 고장으로 바우처 사용을못하고 있는 1,052가구를 지자체와 함께 발굴하여 냉·난방 기기를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적극행정으로 바우처 사용을 원활하게 하는등 약 66만 가구의 에너지복지 혜택을 지원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약 7.1조원 육성하였고, 12,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연간 약 3만 7천 건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경제성 분석 등 컨설팅을 제공하여 민간 창업자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신재생으로 충당하는 RE100제도와 태양광 모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탄소인증제 등 신규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처럼 일자리‧상생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고, 한국판 뉴딜 달성및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려는 공단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본사 이전 후 울산 지역과의 상생 활동에도 적극 나서신 것으로 들었는데, 에너지공단의 지역 상생 활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신다면?

 

 

 울산지역 발전 전담팀「지역소통협력팀」신설하여 공단 주요사업과 연계한 지역 에너지효율화 및 지역 기업지원 등 전략적 울산지역 상생 강화했고 울산시와 유기적 협력체결 구축,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및 수소 활성화, 신재생E 보급 활성화 등 울산시 중점 시정사항에 적극 지원했습니다. 지역인재 육성사업으로는 이전지역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E-드림 아카데미 기획 및 운영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활용하여 울산지역 에너지효율화, 문화예술 저변 확대 등 지역문제 해결 적극 지원 및 지역사회 리딩 특히, 울산 내 낙후지역 ‘삼동면 금곡마을’의 울산 최초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적극 지원으로 지역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등의 활용으로 울산지역과의 적극적 상생활동 결과 울산 명예시민증 수여 및 울산 지역혁신 유공자 표창 수상했고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는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 및 에너지 부문 인식제고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울산시 고교생과 대학생 대상, 고교 오픈스쿨과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을 실시하여 에너지‧기후변화분야 지역인재 육성 및 취업역량강화를 지원했습니다. e-Book 3,370종, 오디오북 150종 등 개방, 총 80개 아이디를 지역 청소년 센터를 통해 공유하여 공공기관 직원들과 동일한 e-Book 서비스 활용 혜택 제공했습니다. 에너지문화 대국민소통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에너지의 가치 전달을 해 ‘문화’라는 키워드를 접목한 에너지문화 창조와 홍보관 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신규 개발‧운영으로 에너지 중심에서 기후·과학·문화 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다변화로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강사 신규일자리 창출 및 주민교육 기회 확대, 지역 예술단체‧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제공으로 사회공헌 및 미래세대 육성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아동센터 대상 뮤지컬 예술 교육 제공 및 연습-실연 공간 제공했습니다. 공단에서는 갤러리 개방과 더불어 전시 리플렛 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로 전 국민 누구나 공모를 통해 갤러리 대관 가능토록 열린 시민 참여공간으로 20개 팀과 협업 전시 추진했습니다.

 

 

-울산이 수소경제, 해상풍력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공단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공단은 울산의 수소 및 해상풍력 산업육성을 위해 간담회, 연구회등산‧학‧연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울산전담팀을 신설‧운영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 역할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기업 간담회’ 및 ‘수소 네트워킹 데이’ 공동 운영 등 수소산업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또한,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석유공사와 협약체결을 통한 인사교류 실시 현재, 동해가스전 인근에 석유공사, 5개 국내외 민간 컨소시엄*등 울산 중심으로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추진 중으로, 내수시장 및 투자확대 등과 연계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생태계형성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단은 울산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정책 및 사업의 성공과울산 경제 재도약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2021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과 인사처장상 2관왕을 달성했는데, 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대통령상으로 받은 내용은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산, 화석에너지 대체연료화로 온실가스 줄이고 자연은 다시 주민 품으로 공단이 우리나라 대표 굴뚝산업인 시멘트업체에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지원하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연탄 대신폐플라스틱을 연료로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의 개체를 견인하고, 이렇게 시설 개체한 시멘트업체들이 몇 년째 국내 한 지역에 무단폐기되어 골칫거리로 전락한 쓰레기 산의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하여 쓰레기 산이 불편과 악취 없는 자연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 사례입니다. 공단은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을 통해 시설개체를 이끌어 내고, 플라스틱 최대소비국 중의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과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감축에도 이바지하여 탄소중립 실현의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인사처장상은 “선제적 열수송관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안전지킴이가 되다” 공단이 기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다른 시설물(가스, 상하수도 등)의굴착공사로부터 인접한 열수송관의 파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사업자에게 굴착공사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구축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 한 사례입니다. 공단은 굴착공사정보 관리 업무가 법제화되기 이전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정보공유 협력체계를 갖추는 등 선제적으로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열수송관 굴착공사정보시스템을 먼저 도입한 결과 현재 지역난방집단에너지사업자의 94%가 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약 6.2만 건의굴착공사 정보를 활용하여 열수송관 사고예방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공단은 에너지효율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기관으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국민의 삶에 늘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경신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 석사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학과 박사. 에너지관리공단 기후팀장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에너지대학원 교수. 품질재단 녹색경영연구원 원장. 산업자원부 전력수급기본계획5차,6차 위원장. 산업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장.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 위원장.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교수.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총괄분과 분과장. 현,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인터뷰]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대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