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제품 구매 연 2천억→1조원 규모 확대, 상호연결 컨설팅 제공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소상공인과 공공기관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seoul.s2b.kr)'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소재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판매자로 등록할 수 있고 잠재적인 소비자로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공사‧출연기관, 학교, 복지시설 등 7천여 개가 넘는 시 공공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한 해 평균 공공구매 규모는 총 9조 원이고, 이 중에서 '소액구매'(2천만 원 이하)는 연 1조3천억원 정도다.
문구‧사무 용품부터 컴퓨터 등 전자기기, 가구, 청소용역, 공사까지 총 1만2천여 종의 제품‧서비스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를 비롯해 7천여 개 공공기관은 전체 소액구매 중 연 2천억 원 이상을 소상공인 제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시는 이번 '소상공인 공공마켓' 오픈을 계기로 소상공인 제품 공공구매를 활성화해 연 1조원 규모로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공공구매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실질적인 매출을 확대하고, 제품‧서비스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공공기관은 전용 사이트에서 손쉽게 검색‧구매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판매자(소상공인)와 구매자(공공기관) 각각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 서비스도 가동한다.
거래에 필요한 행정서식이 시스템 내에서 자동 생성되어 불필요한 서류작업을 간소화 시켰다.
우선, 입점~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현장 컨설턴트 상담센터(☎02-3429-3175)'를 개소하고, 50인의 '전담 컨설턴트'를 배치했다.
마켓에 상품을 등록한 후에는 거래 요청~납품~대금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동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공공기관들은 자치구별 판매자 검색기능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 업체와 제품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빠른 배송이나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서비스 구매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상품 가격비교도 클릭 한번으로 가능하며, 최근 1년간 실제 거래가격도 확인 할 수 있다.
또,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녹색제품 등 판매자별 인증사항도 검색이 가능해 기관별 구매실적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시는 7천여 개 공공기관 중 6천여 개에 달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필요한 제품을 알려주고 적합한 지역 내 소상공인을 연결해주는 ‘컨설턴트’ 30명을 별도로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공시장 분석과 쇼핑몰 효과성을 검토했다. 올해 6월에는 교육기관 전용 전자조달시스템인 '학교장터 S2B'를 10년 간 운영하고 있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소상공인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전용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현재 연간 2~3천억 원 수준인 소상공인 대상 공공구매를 1조 원까지 늘리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공공기관이라는 새로운 판로 개척을 지원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공공기관의 예산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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