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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울시

설치는 필수! 관리는 나 몰라... 서울시 공공 예술 작품들

박기재 시의원, 약 4,000여점의 공공 예술 작품들... 관리 방안 마련 시급

 

박기재 시의원 /시의회 제공

매년 200여점씩 그 수를 더해가는 서울시 공공 예술 작품들이 문화예술진흥법이 있음에도 거리의 흉물로 방치되면서 제대로 된 관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박기재 의원은 16일 서울시 제출 자료에서 2019년 12월 기준 서울시 건축물 미술작품은 총 3천834점이고 조각⦁회화⦁미디어⦁벽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설치되었으며, 이 중 설치한 지 10년이 경과한 작품이 2천594점으로 총 작품에 6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 점검 결과 4.2% 작품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되었고, 이 중 설치후 10년 이상 된 작품이 93%롤 차지했지만 정기점검은 비전문가인 자치구 담당 공무원의 육안 점검에 의한 확인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점검 지적사항에 대한 벌칙 등의 규정이 없어 행정지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는 민간에게 의무만을 부여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 미술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라고 말하며, 현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수단’을 포함하여, 해외에서의 공공예술작품 관리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공공 예술 작품의 관리 규정을 제정하여 사후 관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고, 설치된 작품의 특성에 따라 ‘생애주기’를 설정하여 미국의 사례와 같이 ‘처분정책’을 둠으로써 판매와 기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재 의원은 “본래의 취지와는 상반되게 날이 갈수록 거리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공공 예술 작품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하여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문기사

www.kooktojournal.news/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