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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울시

서울시, 공예작가 5인 협업해 한옥 모티브 담긴 상품 10종 개발… 13일부터 서촌 전시

한옥 ‘사랑방’ 감성과 기능 해석해 만든 조명‧모빌‧필함 등 5개 품목, 총 10종 개발

 


9월 1일까지 서촌 라운지 전시, 연말 온‧오프라인 통해 판매 예정

 

서울의 정취와 매력을 머금은 ‘서울한옥’이 다섯 명의 공예작가의 손에 한옥 모티브가 담긴 상품으로 탄생했다. 

 

서울시는 13일 서울한옥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 ‘서울한옥 스토리텔링 공예상품’ 5개 품목, 10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1월 ‘서울한옥’ 정책 브랜드를 발표했다. 그 연계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브랜드 상품 개발은 한옥의 트랜드, 변화, 글로벌 수용성까지 고려하여 한옥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지향하는 ‘서울한옥’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은 8월 13일~9월 1일 서촌 라운지에 전시되며, 오는 연말 새롭게 개소할 예정인 ‘서울한옥 브랜드 숍(가칭)’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공예상품은 ‘사랑(舍廊) 시리즈’로, 한옥의 사랑방․사랑채 공간이 지닌 감성과 기능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사랑의 기능을 잇는 오늘날의 서재, 응접실 등에서 사용함 직한 공예상품 5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옥에서 ‘사랑(舍廊)’은 집의 안채와 거리를 두고 바깥주인이 거처하며 학문과 예술을 즐기면서 손님을 맞는 사유와 환대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사랑 시리즈’ 개발에는 다섯 명의 공예작가(권중모․박선민․안지용․이예지․전보경)가 참여, 사랑을 대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 한지, 유리, 금속, 목재, 닥섬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곁에 두고 오래 쓸 수 있는 소품들을 디자인했다.

  

한지 테이블 조명 ‘고요’는 일상에 고요가 깃드는 ‘나만의 공간을 위한 불빛’을 콘셉트로 한 소품이다. 한옥 창에 햇볕이 스미듯 작가가 겹겹이 접어 의도한 한지 결 사이로 비치는 빛이 날카로움 없이 은은한 것이 특징으로, 간결한 구조와 배터리 전원을 사용해 휴대용으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색 한잔’ 업사이클(새활용) 유리컵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한옥의 미감에 현대적 쓰임을 더한 소품으로, 과거의 이야기가 오늘의 우리 곁에 오래 머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업사이클 유리를 소재로 사용하였다. 작가 특유의 담담하고 맑은 유리 질감이 한옥의 정취와 닮아있다.

  

‘매화 풍경’ 모빌(흔들개비)은 한옥 처마 끝에 걸린 풍경(風磬)을 사랑 안으로 들였다. 가장 산업적이고 단단한 물성을 가진 금속으로 자연을 자유롭게 표현했고, 바람이 스치면 공간에 청명한 울림이 퍼지며 아름다운 심상을 일으킨다.

  

수납용 데스크 웨어(책상용품) ‘와당 필함’과 ‘운문 트레이’는 한옥의 문과 창을 여닫을 때, 목가구를 사용할 때 등 한옥 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나무 소리와 촉감을 일상 사물에 담았다. 나무와 나무가 부딪치는 따듯한 서걱거림이 한옥을 특별하게 기억하게 한다.

  

‘돌담 발’은 닥줄기와 옻칠을 활용한 걸이형 소품이다. 한옥에서는 넉넉한 문과 창을 통해 실내에서도 그대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데, 자연의 결이 살아 있는 소재를 활용해 안과 밖의 경계에 사적인 한 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 런칭 전시는 8월 13일 17시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서촌라운지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공예작가 5인 협업해 한옥 모티브 담긴 상품 10종 개발… 13일부터 서촌 전시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