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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울시

54년만에 철거되는 ‘회현제2시민아파트’ 복합공간으로 재탄생...2026년 착공

13일부터 주민공람 후 도시계획 결정, 현상설계 통해 창의적 공간 재탄생

 

 

상부(4층) 전망공원‧테라스 조성해 남산공원과 연결

지상층은 관광버스 주차공간으로 최대한 활용… 주차장 부족‧노상주차 문제 해결

꼭대기 층은 시민중심 문화공간 ‘남산라운지’, 북‧키즈카페부터 야경조망 명소로 조성

 

1970년 입주해 올해로 54년이 된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남산자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서울 도심 속 또 하나의 랜드마크이자 ‘시민 문화거점’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3일부터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공람공고를 하고, 14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 후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당시에는 고층이었던 지하 1층‧지상10층 1개동 352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의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철거논의가 시작됐다.  2006년 보상계획 공고를 통해 주민동의 방식(건물 매입 후 철거)의 정리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6년~2021년 리모델링을 검토했으나, 2021년 관련부서 협의 및 주민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정리사업 재추진으로 사업방향을 확정하고 협의·보상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1개동 352세대 중 325세대의 보상·이주를 완료(계약 포함)했다. 

 

서울시는 고지대 무허가 건물 정리를 위해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를 1997년부터 정리계획을 수립해 433개동(1만7050가구)을 매입·철거해왔으며, 그중 마지막 남아있는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시민 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산과 서울도심 연결부에 위치해 접근성과 경관을 모두 갖춘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부지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살려 정원도시 서울 조성에 힘을 보태는 ‘남산공원 확장’과 관광 편의시설 및 지원공간 등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소파로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부(4층)는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서울의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방적이고 평탄한 전망공원은 각종 야외공연과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 예정이다. 

 

지상 3층은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다. 남산을 방문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계획. 남산라운지에서는 도심의 낮과 밤을 조망할 수 있고 옥상 상부공원으로도 바로 연결된다. 

 

지상2층~지하2층은 그동안 남산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시됐던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는 일반 승용차 대상 주차장이다.  

  

그 간 서울시는 현장사무실 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특별공급 관련 각종 자료 제공 및 관련기관 TF 전략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잔여 입주 세대에 대한 협의·보상을 실시해왔다.

  

‘서울특별시 철거민에 대한 국민주택특별공급 규칙’ 등 자격요건 충족 세대는 보상계약시 소유자에게는 건물보상금, 서초구 성뒤마을 또는 마곡 10-2지구 공공주택 입주권 특별공급, 주거이전비, 이사비 및 임시이주용주택을 제공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 해결과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54년만에 철거되는 ‘회현제2시민아파트’ 복합공간으로 재탄생...2026년 착공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