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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어린이 통학버스 음주운전 사고율, 일반 버스의 13.6배로 나타나

TS, 어린이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 무상 보급

 

 


차량 부착 후 음주 여부 측정…음주 수치 검출시 차량 시동 자동 차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음주운전으로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키기위해 어린이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를 올해 7월부터 무상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통학버스의 음주 사고율이 일반 버스보다 1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버스에 탄 어린이들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TS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통학 차량으로 사용되는 전세버스 및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를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에 부착되어 시동 전 음주 여부를 측정한 후, 음주 값이 검출될 경우 차량 시동을 자동으로 차단시킨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는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장착된 소속 차량의 음주운전 시도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다. 

 

한편, TS는 지난해 버스·택시 등 도시에서 운행되는 사업용 차량 50대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해 시범운행했다. 

 

시범운영 분석결과 총 1,949회 음주측정이 이루어졌으며, 이중 1.7%에 해당하는 33회 측정결과에서 면허정지 기준 이상의 음주 값(혈중알코올농도 0.03%)이 검출됐다.

 

시간대별로 시동제한 횟수를 살펴보면, 운수회사에서 직접 관리가 불가능한 심야·새벽시간(03~04시)에 13회로 가장 많았으며, 숙취가 남아있는 아침시간(9~10시) 9회, 점심시간 직후(14~15시) 4회 순으로 나타났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등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TS는 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보급하여 음주운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안타까운 피해자들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통학버스 음주운전 사고율, 일반 버스의 13.6배로 나타나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