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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울시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착공… 2028년 1,242세대 아파트 들어선다

지하주차장, 부대시설, 녹지 등 갖춘 아파트 1,242세대 들어서

 

 

전국 최초로 '소규모 주택정비 조례' 개정 통해 ‘모아주택 세입자 보상 대책’ 마련

12월 현재, 서울 시내 모아타운 109곳 추진 중… 2026년까지 모아주택 3만호 목표

 

지난 2022년, 서울시가 내놓은 노후 저층주거지 신(新) 정비모델 ‘모아타운 1호’에 선정돼,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신호탄을 쏘아올린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꼭 3년 만에 세입자 이주를 끝내고 마침내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번동 모아주택 1~5구역 조합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번동 모아타운(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 모아주택 5개소) 착공 초청의 날’을 연다고 밝혔다. 

 

‘번동 모아타운’은「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발표와 함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그간 서울시와 강북구의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받아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지난달부터 철거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준공․입주 예정이다.

 

특히 모아주택 사업은 기존 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이 부재했으나 서울시가 2022년 10월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 ‘모아주택 세입자 지원책’을 마련, 세입자 주거이전 비용․영업손실액 보상 등이 이뤄지게 됐다.

  

모아주택 5개 구역 내 세입자 총 844명 중 조합설립인가일 3개월 전부터 거주 중인 주거세입자 또는 조합설립인가일 전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일까지 영업손실보상 대상에 해당되는 세입자 487명에 대해 약 72억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됐으며, 이에 상응하는 일반분양 총 38세대를 늘릴 수 있도록 시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변경됐다.

 

‘번동 모아타운’ 5개의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 13개 동 총 1,242세대(임대주택 245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기존의 도로는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 및 관리한다. 이를 통해 법정 주차대수보다 119대 많은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모아타운이 조성되는 번동과 직접 맞닿아있지만 현재는 차량이 점유하고 있는 데다 시설도 낙후해 주민 이용이 저조한 우이천변 약 6,000㎡에도 공공기여를 활용하여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번동 모아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오는 2026년까지 서울 시내 100개의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모아주택 3만 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2024년 12월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이번에 착공하는 강북구 번동을 포함해 총 109개소의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다.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착공… 2028년 1,242세대 아파트 들어선다 - 국토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