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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사회

식료품.음식 등 지출↑ 1분기 가구 총소비지출액 63조 4945억원...지난해 대비 4.25% 증가

황정아 의원 "식료품 등 필수 지출 증가 불가피…서민 위한 정책 펴야"

 

 


 ‘식료품·비주류음료’ 8.45%↑, ‘음식·숙박’ 7.04%↑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가구의 올해 1분기 소비지출이 총 63조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조 60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식료품 구매비, 음식·숙박비 등 먹거리 품목의 지출이 각각 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국회 예결산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은 1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항목별 총소비지출액은 63조 49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60조 9044억 원) 대비 4.25% 증가한 수치다.

 

입법조사처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의 전국 전체 1인 이상 가구 대상 자료에서 항목별 소비지출액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가구에 주어진 가중값을 사용해 가중평균을 계산했다. 입법조사처가 적용한 1분기 표본의 총가구수는 2183만 3527가구로 전년 동기(2157만 9415가구) 대비 1.18% 증가했다.

 

1분기 가계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먹거리 구매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8조 81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72억 원(8.45%) 증가했다.

 

이어 ‘음식·숙박’이 9조 3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4억 원(7.04%) 늘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항목 지출도 2조 5817억 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1768억 원(7.35%) 늘어났다.

 

통계청은 매 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발표하는데,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만을 공표한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전국, 1인 이상, 명목)은 290만 811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통계청 조사 항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가 감소한 항목은 교통(-1.0%), 통신(-0.7%) 등이 있다. 그러나 전체 지출비로 보면 통신비는 1분기 2조 8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3% 증가했다. 교통비도 같은기간 0.22%(157억 원) 늘었다.

 

황정아 의원은 “가구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물가 고통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이 아닌, 총가구의 지출액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식료품 구매비, 가정용품, 외식 등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항목의 지출이 늘어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OECD국가 평균(100)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품목별 물가수준을 지수화한 결과, 의류 및 신발은 161, 식료품은 156, 주거비는 123으로 조사됐다. 의식주를 종합한 가격 수준은 155로 OECD 국가 평균의 1.5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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