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26억 원 유지관리 비용 절감
철도레일 안전상태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장대레일 교체 및 유지보수 기준이 재정립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 같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장대레일 수명평가'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장대레일은 레일 한 개 길이가 200미터 이상인 철도 레일로, 중간 이음매가 없어 승차감이 부드럽고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통행열차 누적중량이 6억 톤에 도달 시, 레일 상태와 무관하게 새 레일로 교체한다. 레일 교체 비용은 전체 궤도유지보수 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레일 수명을 판단하기 위해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착수한 기술이 완성되면, 연간 226억 원의 철도 레일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또 레일 상태와 열차운행 현황, 레일마모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축적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기대수명을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철도연은 설명했다.
기술 개발 착수 상세 내용은 ▲장대레일 응력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형광분광법 ▲초음파 전달기법에 의한 장대레일의 응력 계측방법 ▲세계 최초 궤도·레일 현장 환경 재현 시스템, 레일 고주기 피로수명 평가시스템 등이다.
미국·영국·네덜란드·독일 등 철도선진국에서도 장대레일 수명연장을 위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나, 장대레일에 도입된 응력 측정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프랑스는 현장 레일 유지보수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에 있다.
철도연이 이 기술을 완성하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는 당연하고, 각 지자체 도시철도 장대레일 구간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 코레일 운영데이터와 도시철도 구간데이터도 함께 활용·분석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레일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평가기법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철도시설 유지관리 기준의 국제화를 통한 해외철도 시장 진출과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더욱 안전한 철도교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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