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곳곳에 정원 꾸미고 화분 300여개 배치, 나무‧정원 주변 벤치형태 ‘플랜터’도 설치
문화‧예술‧여가 만끽하는 ‘정원같은 광장’으로
서울광장 내 ‘숲’ 조성위해 느티나무 6그루 추가 식재…그늘막‧쉼터 제공
28일부터 시민 공개, 광장 사용 덜한 11월에 2차 공사… 내년 4월 최종완료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새 단장을 한다. 행사 중심이벤트형 광장에서 아름드리 소나무‧느티나무 숲과 곳곳에 정원이 펼쳐진 자연과 문화를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색 공간으로 뉴요커들의 대표적 쉼터인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문화‧예술공연부터 행사, 휴식, 산책이 모두 가능한 ‘정원 같은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004년 5월 개장한 ‘서울광장’을 숲과 정원의 개념을 더해 문화‧예술‧여가‧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녹색공간으로 탈 바꿈시켜 28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거리 응원의 메카로 자리 잡은 ‘시청앞 광장’에 대한 시민들의 제안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차도를 걷어내고 잔디를 깔아 2004년 5월 ‘서울광장’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났다.
그동안 ‘서울광장’은 다양한 행사와 축제 장소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광장 특성상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하고 과다한 소음 등으로 인해 한정적 기능만 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서울광장에 서울시가 다시 한번 숨을 불어 넣는다. 우선 지난 2023년에 식재한 광장 양쪽 24그루의 소나무에 더해 아름드리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녹음을 선사한다. 기존의 나무 하단은 다양한 꽃과 나무로 채워진 일명 ‘한뼘 정원’으로 꾸몄다.
광장 주변에는 산단풍, 마가목 등 이동이 가능한 화분 300여개를 배치해 정원형 도시광장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광장 한편에는 거울에 비친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정원형 포토존’도 설치해 다채로운 경험과 추억도 제공한다.
서울광장 바닥도 자연 친화적으로 변화했다. 1년 365일 중 평균 300여일 행사 개최로 훼손과 복구를 반복했던 잔디는 우선 서울의 기후 특성에 맞는 난지형잔디(한국형잔디)로 교체했다. 잔디 사이에는 목재길을 조성해 시민 편의와 잔디 보호는 물론 경관도 동시에 개선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여름 평균 기온은 25.6℃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서울광장의 한지형 잔디를 난지형 잔디로 교체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광장 2차 개선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11월부터 광장 동쪽에 느티나무 플랜터(나무주변 쉼터)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정원 주변에는 앉음벽(걸터앉아 쉴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내년 4월까지 명실상부한 ‘서울광장 숲’, ‘서울광장정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광장을 단순 행사 관람과 참여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누리면서 오래 머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뉴욕시민의 자랑인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서울광장이 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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