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전시관’ 열고, 기후위기 시대 주요 난제인 물관리 해법 제시
약 3,500만 달러 수출 논의, 3개 국내 물산업 스타트업 혁신상 수상 쾌거
해외 진출 지원 기업 누적 수출 2,315억 원 등 성장 디딤돌 역할 톡톡
대한민국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CES 2025 글로벌 세일즈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CES 2025에서 대한민국 물관리 혁신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19개의 국내 물산업 스타트업과 함께 ‘K-water 전시관’을 운영했다. 행사 기간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 시대 속 미래 물안보 확보의 핵심이 될 기술들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과 협력의 계기를 확대했다.
특히, 전시관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미래 물관리 기준으로 제시하여 기후변화 시대 물관리 인프라의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해법으로 제안하며 이목을 끌었다.
나흘간 열린 전시관은 9,500여 명의 해외 투자자와 연구기관 관계자의 방문이 있었다. 총 800여 건(약 3,500만 달러, 510억 원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 현지 제품·기술 실증(Proof Of Concept) 및 기술협력 논의, 5건의 협약(MOU) 체결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동반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중 ‘퍼스트랩’은 화장품 산업 분야 유럽의 유명 기업과, ‘블루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과, ‘화우나노텍’은 애리조나주(州) 정부 및 글로벌 가전제품 기업과 제품·기술 실증 협력을 논했다.
또한, ‘에이치투시스템즈’는 공업 분야의 다국적 기업과 해외 투자유치를 협의하는 등 활발한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참가기업 중 12곳이 지역 소재 기업인 만큼 지방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한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3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수처리 공정 등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했다. 이들 기업은 ▲ 수처리용 막 여과 기술을 활용한 이식형 인공신장기 기술을 가진 ‘이노셉’, ▲ 세계 최초로 산업용 나노버블을 대량 생산하는 장치로 배관 불순물 제거에도 응용 가능한 기술을 가진 ‘화우나노텍’, ▲ 계면활성제 없이도 물과 기름을 고르게 섞이게 해 주는 기술로 물속 난분해성 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는 기술을 선보인 ‘퍼스트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CES 참여를 비롯해 해외시장개척단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으로 진입장벽 높은 해외 물시장에 혁신 기술을 가진 국내 물기업이 진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받은 기업들의 누적 수출액은 2024년 말 기준 약 2,315억 원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과거 CES에 함께 참여한 주식회사 비티이는 미국 솔루션 기업과 460억 원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계약을 완료했으며, 주식회사 스워셔(舊 공공)는 물을 활용한 공기정화 솔루션으로 해외 30여 개국에 샘플을 수출했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CES 2025는 대한민국 물관리 기술의 혁신성을 확인하고 해외 진출의 입지를 넓힐 기회를 마련한 것에 있어 그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물테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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