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11월 한 달간 무형유산 공개행사 개최
‘서울석장’, ‘소목장(가구)’, ‘서울맹인독경’, ‘궁중다례의식’ 공개 시연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직접 시연으로 전통 기술과 의례 만나볼 수 있는 자리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 서울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상세 정보 안내
서울시는 11월 한달간 전통 무형유산의 가치를 시민들과 가까이서 공유하는 다채로운 공개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서울석장 공개시연을 11월 1일에 덕수궁 흥덕전에서 개최하고, ▴소목장(가구) 시연을 11월 2일에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펼친다. ▴서울맹인독경 시연은 11월 6일에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궁중 다례의식 공개행사는 11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선보인다.
‘석장’은 석조물을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조선의 수도 한양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축성(성 쌓기), 석물 제작이 필수였기에 석장의 기술도 자연스럽게 발전해왔다.
‘서울석장’ 공개시연은 ‘석구조장’ 김권오 보유자와 ‘석조각장’ 임한빈 보유자가 참여하여 전통 방식의 ‘석재 다듬기’와 ‘석 조각’ 과정을 선보인다. 11월 1일 오후 2시, 덕수궁 흥덕전 복원현장에서 개최된다.
‘소목장’은 건물의 문이나 창문, 장롱, 궤 등의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이번 시연에는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가 참여하여 목가구 제작 기술을 선보인다. 시연은 11월 2일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편, 10월 30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각종 전통 소목 가구도 전시한다. 김창식 보유자는 1960년 소목작업에 입문한 이후 장롱, 문갑, 탁자 등 다양한 목가구를 제작하며 전통 가구의 재현에 힘써왔다. 공개시연에서는 목가구 머릿장을 제작하기 위한 짜임작업 등 기초작업을 시연한다.
‘서울맹인독경(盲人讀經)’은 조선시대부터 전해오는 의례로 맹인이 경문(經文)을 읽으며 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것을 말한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행해지던 ‘맹인독경’은 다른 지역과 달리 여러 명이 독경에 참가하여 의례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맹인독경’ 시연은 11월 6일 오후 1시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조선시대에 서울의 4대문 안에는 무당이 살 수 없었고, 굿도 도성 밖에서만 했으며 승려들의 출입도 금지됐다. 그러나 맹인들이 도성 내에서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독경 의식을 거행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인정됐다.
맹인들은 17세기 후반까지 기우제 등의 국가적 행사에 동원됐고, 정초나 10월 상달에 이루어지는 고사에서도 독경을 하였기에 맹인독경은 궁중과 양반층, 민간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의례였다.
11월의 마지막 시연행사는 ‘궁중다례의식’이다. 궁중다례(宮中茶禮)란 궁중에서 차를 올렸던 모든 의식을 일컫는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김의정 보유자가 참여하여 영조 26년에 영조가 창경궁 함인정에서 문과 급제자를 불러 각자 지은 글 몇 구절씩을 외게 한 실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례의식을 재현한다. 11월 23일 오후 1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관심 있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서울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고 보유자들의 작품 구매도 소개받을 수 있다.
소목장 가구 머릿장, 좌경, 문갑 등 작품 10여점... 10월 30일~11월 23일 전시 - 국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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