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기고·칼럼

<정책대담> 최진석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장, '서울시의 인프라는 우리의 얼굴'

 ‘건설 안전 도시 서울’ 안전하고 편리하고 오래가는 도시 인프라 구축<br>AI기술 등 첨단기술 활용으로 안전한 건설 환경 구현, 근로자 안전 확보<br>교통 소외지역 없는 서울, 우이신설연장선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이 담긴 노선 차질 없이 진행<br>도로인프라 확충, 공공건물 및 시민 편의시설 건립 , 환경․수해방지 시설 조성 등

 

 


2024년 동북선, 별내선, 진접차량기지 등 주요 공사 순조롭게 진행

도로 교통시설, 공공 문화 체육시설, 방재시설 등 서울시 전역에 지역 밀착형 도시인프라 구축

근로자 안전 위해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AI를 활용한 CCTV 행동패턴 분석 등 시범사업 시행

도림천, 강남역, 광화문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안전하고 편리하며 오래가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비전으로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공원·광장 등 공간시설, 학교·공공청사 등 공공문화체육시설, 하천·유수지 등 방재시설, 보건위생시설, 환경기초시설 등 서울시의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추진하는 2024년 사업은 도로인프라 확충 사업 43개, 공공건물 및 시민 편의시설 건립 사업 25개, 환경, 수해 방지 시설 조성 사업 7개, 도로 철도망 확충 사업 8개 등 83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인프라건설을 위한 예산은 전년 대비 총규모는 2023년도 2조 558억 3,200만 원 대비 1.1%인 216억 3,500만 원이 감소한 2조 341억 9,7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런 서울시의 중책을 책임지고 있는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을 지난달 25일 만나 서울시 도시기반시설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어떠한 일을 하는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공원․광장 등 공간시설, 학교․공공청사 등 공공문화체육시설, 하천․유수지 등 방재시설, 보건위생시설, 환경기초시설 등 서울시의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SOC 건설 핵심 기관인 본부가 추진하는 2024년 사업은 도로인프라 확충 사업 43개, 공공건물 및 시민 편의시설 건립 사업 25개, 환경․수해방지 시설 조성 사업 7개, 도로 철도망 확충 사업 8개 등 83개 사업입니다. 교량 및 도로인프라 확충 사업은 월드컵대교, 성산대교,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국제교류복합지구, 양재대로, 신림~봉천터널, 국회대로 사업 등이 있고, 공공건물 및 시민 편의시설 건립 사업은 서대문농아인복지관, 50+동부캠퍼스, 발달장애인복지관, 서서울미술관,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서울 창조산업허브, 로봇과학관, 양곡도매시장 등이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수해를 예방하는 방재시설 조성 사업은 신림 공영차고지, 강동자원 순환센터,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등이 있습니다. 또한, 교통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동북선, 별내선, 진접차량기지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추진하는 2024년 중점 사업은?

 

도시기반시설본부는 2024년에 무엇보다 건설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고, ‘건설 안전 도시 서울’을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건설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안전한 건설 환경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실태를 평가할 수 있는 안전 지수제를 도입하여 위험공사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통제하여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합니다. 또한, 영상센서 기반 행동 패턴 위험 식별 AI 기술을 활용, 위험 상황을 자동 관리하여 건설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고, 건설공사 전 공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특히 ‘23년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전 현장에 도입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1년간 운영 결과를 점검 보완하고, 스마트 안전 기술을 더욱더 활성화하여 근로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사업은?

 

우리 본부는 2024년 올해에도 동북선, 별내선, 진접차량기지 등 주요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통 소외지역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우이신설연장선 등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담긴 노선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 사업은 2호선 왕십리역에서 6호선 고려대역을 거쳐 4호선 상계역까지 연장 13.4km, 정거장 16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공정률 35.4%이며 흙막이, 굴착 등 토공 및 터널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 말까지 전 구간 터널을 관통하고 ’26년 7월에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위례선 트램 건설 사업은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까지 5.4km의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사업으로, '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입니다. '22년 12월에 본 공사를 착수하여, 현재 공정률 41.9%로 차량기지 구조물 작업 및 교량 상부 구조물 설치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차량기지 및 종합관리동 구조물 공사 완료하고 '25년 9월 적기 개통될 수 있도록 엄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이신설연장선 사업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3.9km의 노선으로, 쌍문동, 방학동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대폭 증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31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금년 2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되었으며,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여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8호선 연장 별내선 건설사업 중 서울시 시행구간은 8호선 암사역에서 한강 하저를 통과하여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3.7km의 노선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97.2%로 시험 운행을 거쳐 금년 6월 개통에 차질에 없도록 공사 마무리에 철저히 하겠습니다. 9호선 4단계 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 지구까지 연장 4.1km, 정거장 4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21년 8월 우선 시공분 착공하여 현재 공정률은 11.2%이며 본선·정거장 토공 및 복공판 설치, 본선터널 작업 공사를 추진 중입니다. '26년까지 터널공사를 완료하고, 정거장 및 본선 구조물 공사도 계획된 일정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은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버스까지 대중교통 복합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공공·상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21년 6월 토목 4개 공구 착공하여 현재 공정률은 13.1%이다. 올해 건축·시스템 분야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여 설계가 차질 없이 착수되도록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 SOC 투자는 단순히 토목공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서울시의 지역 밀착형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앞서 말씀드린 위례신사선,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진접선(4호선 연장), 별내선(8호선 연장), 동북선, 위례선(트램) 등 도시철도 교통시설은 물론 도로 교통시설, 공공 문화 체육시설, 방재시설 등 서울시 전역에 지역 밀착형 도시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도로 교통시설 사업은 월드컵대교 건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건설, 성산대교 및 개봉고가 성능개선,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디지털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 건설, 태릉~구리IC간 도로확장, 남산 곤돌라 설치 등이 있습니다. 공공문화 체육시설 건축공사는 창작연극지원센터, 서울사진미술관, 시립발달장애인 복지관 별관 건립,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건립 등 의료 및 복지시설 9개소와 복합 문화시설 8개소 등 24개소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 의료 및 복지시설 9개소: 서남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 은평병원 현대화,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시립발달장애인 복지관 별관, 시립서대문농아인 복지관 별관, 50+동부캠퍼스, 서울어울림 체육센터, 시립 반다비 체육센터

 

# 복합 문화시설 8개소: 서울아레나, 창작연극지원센터,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서서울미술관, 서울영화센터,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서울 시립도서관(동대문)

 

- 최근 침수,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으며, 근로자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최근 건물 붕괴, 철근 누락, 인명피해 등 각종 부실 공사에 따른 시민분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선제적인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모든 공사 과정을 기록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23년도부터 100억원이상 공공발주공사의 모든 공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하고 있습니다. '24년 올해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공공사장에도 확대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장내 근로자 안전을 위해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중장비 협착시스템 등 스마트기술 7종을 의무 시행 중이며 AI를 활용한 CCTV 행동패턴 분석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2년에 100년 빈도를 상회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수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도림천, 강남역, 광화문 일대에 집중 호우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류하고 하천으로 배수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28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완공되면 대규모 침수 및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랜 공직 생활 대부분을 안전관리 분야에 몸담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는?

 

건설 현장은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전 확보를 위해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항상 긴장감을 갖고 예방 활동을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건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기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지수제를 도입하고, AI기술을 활용,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위험 상황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자동 관리하여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건설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스마트 안전 기술을 더욱더 활성화하여 근로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있어 안전과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성능 개선하는 등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되는 인프라가 절반 이상되어 서울시 인프라의 유지관리와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의 총사업비를 결정하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절실합니다. 중앙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의 인프라는 우리의 얼굴과 같습니다. 서울시 기반 시설 건설을 총괄하는 본부장으로서 언제나 완공이 다가오면 혹시 부족함이 없을까 염려됩니다. 언제나 확인하고 또 확인해 완벽한 가운데에서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시공관리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1972년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와 연세대(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방고시 8회로 서울시 근무를 시작했다. 이어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서울시 재정비과장, 도시계획과장, 도시관리과장을 지냈다. 물순환안전국장과 도시계획국장과 재난안전관리실장을 거쳐 현재는 도시기반시설본부장으로 있다. 

  

 

<서울시.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 공사 현장을 찾아서>

 


건설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공사의 시공과정 동영상으로 촬영

국회대로 공사현장, CCTV. 바디 캠. 드론 동원 등 동영상 촬영...근로자. 공사현장 안전 개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어이다. 안전의 사전적 의미는 ‘위험하지 않은 것,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온전한 상태’를 말한다. 하버드대학의 로렌스 교수는 “안전이란 허용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 위험성”이라고 정의했다. 항상 조심한다 해도 언제 어디서 안전을 해하는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CCTV를 통해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현장 작업을 사무실에서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안전모를 안 썼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면 전화를 해서 바로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즉각 조처가 가능합니다. 작업자와 현장 사무실 간의 상호 체크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특히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빠짐없이 기록합니다.“ 

 

지난 4월 3일에 서울시 양천구 신월IC ~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교차현장을 찾은 ‘국회대로 지하 차도 및 상부 공원화(1단계) 건설공사’는 보통의 공사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CCTV와 짐벌(카메라 받침대)·보디캠·드론 등 각종 촬영 장비 가동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국회대로를 제물포터널과 연계해 지하화 함으로써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기존 도로인 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공사는 서울시의 발주로 2018년 착공해 올 12월 말 지하차도가 준공 된다. 또한 상부공원도 2025년 12월에 준공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작년 3월 100억 원 이상인 공공 공사 건설 현장 ​74곳에서 동영상 촬영을 시범 시행했다. 서울시는 동영상 기록 관리 효과를 1년간 분석해 100억 원 미만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 공사 현장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강제성이 없는 민간 공사는 사업 인허가 조건에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를 한다.

서울시가 도입한 동영상 기록·관리는 현장 전경 촬영과 핵심 작업 촬영, 근접(상시) 촬영 등이다. 고정식 관찰카메라(CCTV)로 24시간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철근콘크리트 타설이나 상수도 부설 등 시공 후에 확인이 불가능한 작업이나 주요 구조재 작업,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고성능 촬영장비로 자재반입에서 검측결과까지 전 과정을 촬영토록 했다. 보디캠이나 이동형 카메라를 통한 근접(상시)촬영도 포함됐다. 

 

국회대로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이동식 CCTV 6대와 고정식 CCTV 4대, 넥밴드식 바디캠 1대, 드론 1대를 이용해 각종 공사 과정을 빠짐없이 촬영하고 있었다. 일부 작업자들은 휴대폰에 부착된 짐벌과 목에 건 바디캠을 이용해 검측 과정도 촬영했다. 이 영상은 공사장 한 편에 마련된 현장 사무실로 실시간 송출돼 현장소장 등 사무실 직원들이 현장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응호(한신공영)현장소장은 “우중 콘크리트 타설이 금지돼 있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경우 공정이 밀렸다는 이유로 그냥 작업하는 곳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현장의 경우 동영상으로 24시간 촬영을 하고 있는 만큼 그런 일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한 작업자가 목걸이 식 보디캠을 이용해 철근 배근 작업 상황을 촬영했으며 이 영상은 곧장 사무실과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로 동시에 송출한다. 또한 실시간 작업자 위치 파악, 위험지역 출입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동영상 기록 관리를 통해 근로자와 공사장 주변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소장은 “통상 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이 올 때는 집수정의 물이 넘칠 우려가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데 과거에는 작업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육안으로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이 유일했다. 이 현장의 경우 CCTV를 통해 24시간 사무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직접 갈 필요가 없는 데다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발견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상부공원사업은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 역할을 해 온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하는 총면적 11만㎡(길이 7.6㎞, 폭 40~55m)의 공원을 만들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전체 공간을 광장, 키즈팜,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9개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① 그레이트 필드(Great Field) : 공원 내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녹지공간이다. 평상시에는 피크닉, 조깅 등을 즐길 수 있고 대규모 공연이나 이벤트도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② 키즈팜 빌리지(Kids Farm Villaeg) : 아이들이 꽃, 채소, 과일 등을 직접 가꾸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실내 키즈팜 공간도 조성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대응하고, 실내에 특화된 열대과일, 허브 등도 길러볼 수 있다.

③ 커뮤니티센터(Community Centre) : 카페, 선큰광장 등을 배치해 인근 주민들이 모이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여러 층위(지하 1층~지상 2층)에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④ 물의 정원(Great Pond & Fall Garden) : 공원 중심에 대형 수변공간을 배치해 시각적, 청각적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구상됐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해 사계절 이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⑤ 겨울정원(Winter Garden) : ‘물의 정원’과 연결된 공간으로, 겨울철 추위에도 생육 가능한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생기 있는 겨울정원을 연출한다.

⑥ 천년의 숲(Millennium Forest) : 전체 구간의 50%를 차지하는 공간으로, 울창한 숲을 다양한 레벨과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공원이다.

⑦ 클린 에어 파빌리온(Clean Air Pavilion) : 4계절을 넘어 5계절을 위한 실내공간이다. 계절의 영향과 미세먼지가 심한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정원식물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스몰웨딩, 공연 같은 이벤트가 열리고, 정원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⑧ 경인지하도 광장(Gyeongin Underpass Plaza) : 국회대로의 기존 지하차도를 광장으로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주변 도시와 다른 레벨에서 다양한 문화와 문화행사를 즐기는 이색경험을 제공한다.

⑨ 코워킹 플라자(Co-working Plaza) : 회의나 업무 용도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숲 속 ‘비즈니스 파크’의 기능을 한다. 

 

<정책대담> 최진석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장, '서울시의 인프라는 우리의 얼굴'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