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개 항목 정밀수질검사…맛․냄새 유발물질, 중금속, 농약류 등 불검출
물탱크 없이 수돗물 공급하는 직결급수…수질 안전 확보, 전력 사용량 감소 장점
서울시 직결급수 아파트의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내에 있는 직결급수 아파트 수돗물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직결급수’란 수돗물을 지하저수조나 옥상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각 가정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말하며 서울시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중․소규모 아파트의 직결급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강남구 개포우성3차아파트, 도봉구 창동현대아파트 등 ‘서울 25개 자치구의 직결급수 아파트 수도꼭지’를 대상으로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자치구별로 각 1개소씩 25개 아파트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 등 총 171개 항목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유해 유․무기물질, 소독부산물, 심미적 물질, 미생물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까지 포함된 총 17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 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 166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서울물연구원은 이번 정밀검사 결과 2-MIB, 지오스민과 같은 맛·냄새 유발물질은 물론 중금속, 농약류 및 방사성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아리수의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돗물 안전성의 기준이 되는 잔류염소는 모두 0.11~0.47㎎/L 이내로 검출되어, 아리수는 염소 냄새가 거의 없으면서도 미생물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납, 수은 등 중금속 및 살충제, 농약류와 같은 건강영향 유기물질, 방사성물질 역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필수 영양소지만 체내에서 형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하는 ‘미네랄’의 경우 지점별로 26~33㎎/L 함유돼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미네랄 20~100㎎/L)도 충족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리수를 통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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