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저널] 서울시 내년 예산안 첫 40조 돌파..3대 분야 중점투자

올해보다 5,120억 증액한 40조 479억 편성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이 처음으로 40조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2021년 예산안을 40조 479억 원으로 편성,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예산안이 39조원을 넘은 데 이어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 하는 역대 최대 예산안이다. 올해보다 1.3%, 5,120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세입예산은 시세의 경우 부동산 가격 및 거래 증가 추세 등 금년 시세 징수 전망을 감안해 올해보다 4,713억 원 증가한 20조 237억 원으로 추계했다. 또한 세외수입 4조 6,599억 원,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7조 3,147억 원, 지방채 2조 2,307억 원 및 보전수입 등 5조 8,189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해 서울시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S-방역체계 강화,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 등 3대 분야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비대면 산업 활성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서울의 미래 청년 투자 등 7대 과제다.

 

먼저 S-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 및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는데 3,146억원을 투입한다.

 

▲방역물품 비축 ▲조기경보시스템구축 ▲백신개발 지원 및 무료 예방접종 ▲매뉴얼 개발‧교육 등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958억 원을 투입한다. 감염병 치료 응급병상 등을 갖춘 '동북권 응급의료센터' 준공 및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보라매병원 내) 건립 등 인프라 확충에도 92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지하철, 버스, 복지시설 등 공공장소 방역 강화에 447억원을 편성했다.

 

두번째로 코로나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7조 7,311억 원을 투입해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예산에는 2조 1,576억 원이 투입된다. 직간접 일자리 약 39만 3,575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년 일경험 지원에 150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28억원이 투입된다. 오픈 마켓 입점, 온라인 배송 서비스 구축 등에 힘써 동네 상권 중심의 '홈코노미'와 '온라인 소비' 분야 진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지역사랑상품권도 3,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256억원이 편성됐다.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는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교육청과 자치구의 분담분 121억 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 대상 확대에 439억원,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에 481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에 4,952억원 등을 편성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청년층에 대한 미래투자에 5,604억원을 투자한다. 화상회의 스튜디오를 DDP에 조성하는데 18억 원을 편성했고, AI, IoT 의료기기를 활용해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하는데 13억 원을 편성했다.

 

은행 방문 없이 각종 금융업무가 가능한 '비대면 모바일 신용보증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26억 원을 편성한다. AR‧VR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리빙랩을 상암 DMC에 구축·운영하는데 22억 원 ▲G 밸리 '의료기기 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에 21억 원 ▲동대문 '서울패션허브' 운영에 72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90%(1,606억 원) 증액된 3,376억 원을 계획했다. 희망 두 배 청년통장, 미래투자 금융지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에도 155억 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등에 예산을 최우선 배정해 차질없이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견인하기 외해 적재적소에 투자하겠다"며 "시민 일상의 안전을 담보하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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