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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2022년 차기 하남시장 누가 될 것인가

3기 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9호선 등을 유치한 김상호 현 시장 유력

 


국민의힘, 공식·비공식적 후보군과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 등 출마 예상자 난립 양상

 

하남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으나 최근 5년 새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잇따른 개발 사업으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정치 성향도 점차 바뀌고 있다.

 

지난 선거까지만 해도 30~40대 표심이 보수 정당에 치우친 바 있지만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정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절대 강자 없는 안갯속 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치적 성향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지방선거 출마 준비 예비후보들의 발걸음 또한 빨라지고 있다. 

 

하남시장 선거 출마 예정 후보는 10명 이상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김상호 현 시장외에 오수봉 전 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3선의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도 올 하반기 중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준비 중인 후보군뿐이다. 최철규 전 경기도의원과 김용우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준희 성균관대 초빙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재군 전 하남시의회 의장과 이정훈 전 자유한국당 하남당협위원장, 구경서 국민대 특임교수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 윤완채·윤태길 전 경기도의원 역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무소속 이현재 전 국회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김상호 현 시장은 임기 내 3기 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9호선 등을 유치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사업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시장은 민선 7기를 통해 만든 '새로운 하남'의 청사진을 민선 8기에서 책임지고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호 시장은 4년 임기 평가를 받는 만큼 민선7기 공약이행 점검과 더불어 자족도시 성장을 위한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심잡기에 행보에 나섰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답게 하남시장 취임 후 시 행정을 정책 중심의 행정으로 지향했다. 그 중심에 백년도시위원회를 창설하고 ‘지속가능한 백년도시 하남’이라는 슬로건으로 하남시의 미래를 열어 왔다.

 

오수봉 전 시장은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문제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대법원 확정판결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며 다시 한 번 시장직 탈환을 노린다. 원주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앞세워 다양한 지역 내 갈등을 화해와 상생의 문화로 해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방미숙 의장은 하남시의회 최초 여성 3선 의원으로 대화와 협력·분권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방정치를 펼쳐 오고 있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에서는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준비 중인 후보군뿐만 아니라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까지 포함, 출마 예상자가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자수첩] 2022년 차기 하남시장 누가 될 것인가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