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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설종합

'리츠' 69조원 시장으로 성장...국토부, 2020년 부동산투자회사 분석 결과 발표

작년 리츠 배당수익률 8.33%

정부 세제혜택..리츠 배당소득 9% 저율 분리과세 적용

상장리츠 배당수익률 7.13% 기록

 

/국토부

20주년이 된 우리나라의 리츠제도가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69조원(7월 기준)의 규모로 성장하며 국민의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 2020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리츠 282개 ▲총 자산규모 63.1조원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 8.33% ▲전체 리츠 배당수익률 12.23%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당수익률 차이는 운용기간이 종료된 리츠의 경우, 매각에 따른 차익을 배당하고 해산할 때 그간 임대수익 대비 높은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실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 투자자산 유형별로 보면, 작년 물류리츠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등 기존 오피스 위주에서 그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5.68→3.25%)과 리테일 리츠(12.72→8.53%)는 수익률이 감소했다. 부동산 직접투자 비교 시에는 투자대상 오피스 기준으로 수익률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이는 리츠의 경우 간접투자로서의 우량·대형물건 투자가 수월하고, 전문가의 자산운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결과로 풀이된다.

 

당초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제도 목적상 공모가 원칙이고, 일반 국민도 투자대상이 된다는 점을 반영해 '인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서 사업계획검토·자산가치검증 등을 의무화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리츠는 안정성이 뛰어나면서도 예금·채권 등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배당으로 저금리 시대 속 일반 국민에게도 우량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현재 정부는 리츠에 대해 배당소득에 대한 '9% 저율 분리과세'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뉴딜인프라 리츠 투자 시 최대 투자금액 2억원까지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등 향후 다양한 투자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리츠 중에서도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장리츠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7.13%(결산보고 분석대상 13개 리츠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개 리츠의 상장시점이 하반기에 몰려 정상적인 배당이 이뤄지지 못하자, 올 초부터 상장리츠 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열기는 올 하반기에도 SK리츠·디앤디플랫폼리츠·마스턴프리미어리츠·NH올원리츠 등 추가 상장리츠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수익성 목적의 민간리츠 외에도, 정책적 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하는 정책리츠 사례도 있다.

 

대표적 예로 LH 공공임대리츠 뿐 아니라 '공공-민간' 연계의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방식이다.

 

6월 기준 국토부는 그간 11.5만가구(공공임대6만3000가구·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리츠5만2000만가구)를 공급했으며, 앞으로 민간 리츠 방식으로 신규 건설임대주택 공급 시 세제혜택 등을 부여해 주택공급 확대를 활성화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양주옥정)의 개발이익을 활용해 수익성 낮은 지방 택지(전남구례)를 개발하는 '교차보전' 방식의 양주옥정-전남구례 귀농귀촌주택리츠도 지난 6월 영업인가를 받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김형석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하반기부터는 일반 투자자들의 안정적으로 투자하도록 상장리츠를 신용평가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등 건전한 리츠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츠' 69조원 시장으로 성장...국토부, 2020년 부동산투자회사 분석 결과 발표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