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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울시

[인터뷰] "안전하고 깨끗한 물 재생과 순환을 통하여 서울시민에게 더 큰 삶의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박상돈 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국토저널

서울시 물재생업무의 정책수립 및 시설확충, 시설 안전 등의 역량을 쌓아온 전문가

글로벌 물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재생 전문기관

물관리 전문 아카데미 구축으로 우리나라 물산업 발전에 기여

쾌적한 물재생센터 조성과 녹색휴식공간 확충을 통해 시민힐링공간으로 재창조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초대이사장은 연세대 토목공학과, 시라큐스대학원(SYRACUSE UNIV)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서울시에 입사한 이후 물관리정책과장,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7년간 물관리분야, 시설 안전분야 등에 근무하면서 서울시 물재생업무의 정책수립 및 시설확충, 시설 안전 등의 역량을 쌓아온 전문가이다.

 

박상돈 이사장은 하수처리 분야 부문 전문성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고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미래 물산업 육성을 위한 신(新) 거점을 조성하여, 물 재생뿐만 아니라 물 산업 전반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공단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박상돈 이사장을 5월 12일 본지 창간 1주년 기념호에 인터뷰했다.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을 소개한다면?

 

서울시는 강화되는 수질기준에 발맞춰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순환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시민을 위한 물재생 전문기관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새로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공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재생 전문기관으로 글로벌 물산업 선도를 공단 비전으로 설정하고, 서울특별시를 세계 최고의 물산업 혁신도시로 뻗어나가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재생하여 한강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 악취 및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킴과 동시에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다량의 빗물을 신속히 배제하여 도심지 침수를 예방해 수해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하수처리 등 물 재생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처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지?

 

환경부에서는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해 방류수 수질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어 수처리 약품사용량 및 유입오염부하량 증가에 따른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증대로 처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공단에서는 슬러지 자체처리시설 확충으로 슬러지처리 자립률을 높이고 있으며, 슬러지 발열량 등 특성을 고려하여 재활용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건조슬러지와 소각재의 부적정한 성분을 제거하여 시멘트원료나 보조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건조슬러지 펠릿 수요처 확대를 통해 원활한 슬러지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의 연료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물산업 기업의 창업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면서요?

 

현재 서울시는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정제하여 연료전지에 공급할 계획에 있습니다. 먼저, 중랑센터에 15MW 용량의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4개 센터로 확대 적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공단은 서울시 계획에 따라 ‘23년~’25년 연료전지 도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하고 대기오염 방지, 온실가스 감축 등 청정 물재생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물산업 혁신기술 R&D 및 실증화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 물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서울시가 우리나라 물산업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물기업의 과제선정, 테스트베드 제공, 연구성과관리 업무를 수행하여 공단이 물산업 연구지원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박상돈 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국토저널

- 앞으로 물 재생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임기간에 꼭 하고 싶은 일은?

 

현재 우리 공단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공단입니다. 따라서, 임기 내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조직화합과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해 저의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직원 간 소통과 경청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명확한 업무설정을 통해 조직 내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며, 책임의식 고취와 직원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성과반영의 보상체계,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물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현재 다양한 환경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있는데, 공단은 차별화를 위해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물관리 전문 아카데미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물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16일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본격 출범했습니다. 초대 이사장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은?

 

국내 최대 규모 물재생 전문기관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공단이 글로벌 물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먼저, 공단의 본연 업무인 하수처리 효율 향상을 위해 시설물 및 공정을 개선하고 물재생 연구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방류수질을 확보하겠습니다. 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연료화하고, 바이오가스 활용을 다각화하여 저탄소 녹색도시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악취 없는 쾌적한 물재생센터 조성과 녹색휴식공간 확충을 통해 물재생센터를 시민힐링공간으로 재창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써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