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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안전/생활·자연·환경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복원 착수...곤돌라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

가리왕산 복원이 본격 착수되고, 복원 준비기간 동안 곤돌라가 한시 운영된다. 

 

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가리왕산 복원 협의회' 결정을 수용하고, 이에 따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활용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지체됐던 가리왕산의 복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대표·시민단체·전문가·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해왔다.

 

그간 협의회는 전문가 의견수렴·현장방문·주민 간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총 14차례 걸친 논의를 통해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즉시 복원 착수에 돌입하며, 강원도와 관계부처는 동 경기장 조성 협의 시 전제조건이던 산림복구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복원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복원에 앞서 복원계획 수립, 묘목준비 등 사전준비가 필요한 점과 올림픽 유산으로서 곤돌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정선 지역주민의 요구를 감안해, 경기장 내 곤돌라는 복원 준비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올해 내로 곤돌라 운영준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운영개시일로부터 3년간 곤돌라를 운영하게 된다. 설령, 올해 내 운영준비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곤돌라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정부는 또 안전사고, 자연재해 발생 등 곤돌라 시설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3년의 한시적 운영기간 중이라도 정선군과 협의해 곤돌라를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곤돌라 운영 비용은 정선군에서 부담하고, 곤돌라 운영과 관련된 편의시설은 향후 복원에 지장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

 

정부와 강원도는 가리왕산 복원과 곤돌라 한시 운영에 필요한 다음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강원도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복원추진단을 운영해 가리왕산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복원계획 확정을 위한 환경부·산림청과의 협의를 올해 중으로 개시하는 등 복원에 즉시 착수한다.

 

또 노랑무늬붓꽃, 도깨비부채, 가래나무, 분비나무 등 가리왕산에 자생하던 식생의 복원을 위해 종자채취, 양묘, 시범식재 등 필요한 준비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곤돌라 유지와 관련 없는 시설은 복원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별도의 협의를 거쳐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와 정선군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시설보수·안전점검 및 편의시설 설치 등 곤돌라 한시 운영에 필요한 법적절차와 시설점검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리‧감독할 계획이며, 산림청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센터'를 구성해 복원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논의결과를 존중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중앙정부 등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복원 착수...곤돌라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 - 국토저널 (kooktojourn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