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건설기계 여성 검사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됩니다. 앞으로 최초 여성 검사원인 만큼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섬세한 검사로 기존과 차별화된 검사를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 건설기계 여성 검사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스물일곱살 최명원 사원은 지난 3월 2일자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정규직으로 최종 합격했다.
안전관리원에는 현재 120명의 검사원이 근무하는 데 창립 후 24년간 여성은 전무했다. 건설기계 검사업무는 하루 100킬로미터 이상 많게는 300킬로미터까지 차량을 운전해 가며 건설현장을 다녀야 하는데다 기중기 등 수백 톤에 이르는 건설기계를 직접 검사해야 하는 등 육체적으로 고된 업무였기 때문이다.
이번 여검사원 입사로 여성에게는 늘 도전의 영역이었고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업무가 드디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최 검사원은 작년 7월 안전관리원의 청년 근로체험 확대의 일환인 체험형 인턴으로 경기검사소에 입사한 후 안전관리원에서 제공하는'건설기계 자격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중기운전기능사 △건설기계정비기능사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등 잇달아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안전관리원의 건설기계 자격취득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청년인턴이 취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 필기 또는 실기시험 합격에 필요한 노하우 등 정보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안전관리원은 국내 유일의 건설기계 검사기관으로 검사원들 모두가 건설기계정비 기사, 기능장, 기술사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로 자격증을 준비하는 기관소속 인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안전관리원은 지난 1997년 12월 창립한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건설기계 정기검사 및 구조변경검사 등 4종에 이르는 검사업무를 비롯해 타워크레인 총괄업무, 조종사 법정교육, 안전점검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건설기계 분야 종합전문기관이다.
최근에는 건설기계 안전을 위해 검사원 및 첨단장비를 확충하고 차세대 건설기계관리시스템 구축 등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안전관리원은 청년인턴 사원이 실질적인 취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정순귀 이사장은 "이번 첫 여성검사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여성검사원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검사원 다양화로 건설기계 기술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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