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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자동차

[국토저널] KAMA, "중고차 인증제가 신차 경쟁력을 가져온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고시장 진입과 신차 경쟁력 향상의 상관성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KAMA)은 중고차 인증제를 통한 중고차 시장 진출이 신차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9일 발표했다.

 

미국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업체에 제한이 없어 한국브랜드와 외국브랜드 중고차 감가율 간 큰 차이가 없고 차종에 따라 한국브랜드 가격이 높은 경우가 있다.

 

반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수입차와는 달리 중고차 거래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안정적인 중고차 가격 형성 측면에서 국산 중고차가 수입브랜드 대비 불리한 조건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현대차의 2017년식 제네시스 G80202030.7%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벤츠E클래스는 25.5%, 벤츠GLC2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식 현대 쏘나타의 가격은 2020년에 45.7% 떨어진 반면 BMW3시리즈는 40.9%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참여가 제한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판매자-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허위매물 등 불완전한 거래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는 더욱 국내 중고시장에 대한 불신을 야기시킨다.

 

외국에선 중고차 인증제의 전면 실시로 제조사 등을 통한 전문적인 적정가격 산출시스템과 철저한 품질인증절차가 있어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반면 국내는 국내 완성차업체 인증 중고차의 부재뿐 아니라 성능·상태 점검의 부실, 객관적 품질 인증과 합리적 가격산출 과정의 미비 등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경제연구원 중고차시장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2019.11)에 따르면 응답자 76.4%가 국내중고차시장이 불투명, 혼탁 낙후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소득향상에 따라 고급화, 개성화, 다양화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시장도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히 중고차 경쟁력이 신차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점을 감안할 때, 완성차업체의 제조에서 판매, 정비, 중고차 거래까지 체계적 고객관리가 불가피하므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입을 규제하는 수입차와의 역차별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역차별의 해소는 국내 완성차업체의 철저한 품질 관리, 합리적인 가격산출 등 객관적인 인증절차를 거친 중고차 제품의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www.kooktojournal.news/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