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안전관리자 실습 교육 도입… 12일부터 선착순 접수
전력 수요 증가하는 하절기 대비, 공동주택 전기 관련 종사자 정전 대응 교육
준공 1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전기안전관리자 대상 전문 실습 교육 첫 실시
관리소장, 전기관련종사자 대상 실무 중심 기본 교육
서울시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하절기를 대비해 공동주택의 전기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정전 예방 및 대응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주택 전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본교육과 실습교육을 구분하여 실시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공동주택 정전 사고는 변압기 용량 부족, 설비 노후 및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며, 정전 발생 시 현장 대응 역량에 따라 피해 시간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관리자의 역량 관리가 중요하다.
2024년 공동주택의 자체 전기설비로 인한 정전은 총 48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변압기 15건(31%), 차단기 12건(25%), 기타 설비 8건(17%) 순이다. 특히 이 중 40%는 7~8월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선제적 대비와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시는 공동주택 관리소장, 전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교육’을 진행하며, 특히 올해는 노후 공동주택 전기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맞춤형 ‘전문 실습교육’을 추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첫 도입되는 노후 공동주택(준공 15년 이상) 전기안전관리자대상 ‘전문 실습교육’은 전기기술교육원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변압기, 차단기 등 수변전 설비를 직접 다루는 현장 실습 중심의 실무형 과정으로 구성된다.
전문 실습교육은 6월 20일, 7월 4일, 9월 19일 총 3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전기기술교육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교육 시간은 6시간으로 회당 6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또한 공동주택 관리소장, 전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전 예방 및 대응 ‘기본 교육’도 작년에 이어 진행한다. (사)대한전기협회에서 진행하는 기본 교육은 전기설비 기술기준, 정전 사고 주요 원인과 사례, 예방 대책 등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되며, 집합교육과 온라인 교육이 병행된다.
기본 교육은 5월 30일, 9월 11일 총 2회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진행되며 150명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시간은 4시간이며, 대면 집합 교육뿐 아니라 온라인 교육 참여도 가능하다. 온라인 교육은 대한전기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단, 교육 접속 링크는 사전신청자에 한해 제공된다.
교육 신청은 5월 12일부터 서울시 에너지정보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노후 공동주택 전기안전관리자의 경우 기본 교육과 실무 교육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 접수는 5~7월 교육이 신청 대상이며, 9월 교육은 8월 중 별도로 신청받을 예정이다.
교육시간의 80%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 한해 수료증이 발급되며, 온라인 교육은 수료증 발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교육은 공동주택의 정전 예방과 대응 요령을 실무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기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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