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월 1주 주말‧연휴, 서울숲‧남산공원 등 5곳서 '서울가든페스타' 개최
봄날 야외에서 쇼핑, 독서, 가드닝 체험, 음악회 등 한 번에 즐기는 시민중심 행사

문화·예술행사 개최 시 공원 내 판매행위 허용하는 규제철폐 5호 적용 첫 사례
서울시는 공원을 풍성하게 채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콘셉트로 4월부터 5월 첫째주 주말과 연휴에 ▴서울숲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등 시내 공원 5곳을 순회하며 ‘서울가든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가 올해의 시정 화두로 추진 중인 규제철폐 제5호인 ‘공원 내 상행위 제한적 허용’을 적용한 첫 행사다. 도시공원법 제49조제2항(도시공원 등에서의 금지행위)상 도시공원 내 행상 또는 노점에 의한 상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나 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판로개척을 위해 공원에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되는 경우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8일~28일에 진행한 ‘서울가든페스타’ 참여자 모집에 179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축제 장소는 벚꽃 명소 ‘서울숲’이다. 4월 5일, 6일 이틀간 ‘건강한 정원’을 주제로 반려 식물, 가드닝 소품, 공예품 등의 팝업스토어와 츄러스, 핫도그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직접 그림을 그려 나만의 조경석을 만드는 ‘정원을 여행하는 돌’, 세상에 하나뿐인 정원을 조성하는 ‘나만의 정원 만들기’, 직접 찍은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주는 ‘모두의 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목공프로그램과 정원 음악회도 열린다.
4월 둘째 주말인 4월 12일, 13일에는 ‘건강한 몸과 마음’ 콘셉트로 ‘남산공원’에서 나 자신을 가꾸고 주변을 꾸밀 수 있는 10여개의 팝업스토어와 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정원’, 야외 요가 클래스, 가든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4월 19일, 20일 가든페스타 개최장소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북서울꿈의숲’이다. ‘건강한 시간’을 키워드로 놀이용품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20여개와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놀거리가 제공된다. 북서울꿈의숲 팝업스토어에서는 원목 장난감, 작가들이 직접 만든 소품 등 건강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물품 판매가 이루어진다.
새활용,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다면 ‘건강한 지구’를 주제로 4월 마지막 주인 26일, 27일 ‘선유도공원’에서 열리는 가든페스타에 참여해보자. 폐정수장을 친환경 생태 공원으로 꾸민 선유도공원 특색을 살린 20여개의 팝업스토어와 가든음악회, 야외도서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축제 개최 공원은 ‘서울식물원’으로 5월 4일, 5일 양일간 열린다. ‘북쓸북쓸 그림책’를 주제로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 도서, 문구, 장난감 등 어린이들을 겨냥한 마켓부터 야외도서관, 어린이의 입맛을 사로잡을 구움과자와 솜사탕 등 푸드트럭이 찾아온다.
또한, 어린이 정원학교와 북라운지에서는 동화책 특별 전시도 진행해 다채로운 경험도 제공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봄을 맞아 시민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 대표 공원에서 서울가든페스타를 개최한다”며 “이번 축제엔 봄꽃나무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팝업가든을 운영하여 행사장 자체가 공원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공원 내 하나의 정원이 되어 시민들에겐 색다른 재미, 소상공인들에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